👑

공주시 (Gongju)

찬란한 백제의 왕도(王都),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 목록으로 돌아가기

공주시 소개

공주시(公州市)는 찬란했던 백제 700년 역사 중 64년간(475~538년) 도읍지였던 웅진 시대를 열었던 왕도로,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거대한 역사의 보고입니다. 금강이 굽이쳐 흐르는 천혜의 요새인 '공산성(사적 제12호)'의 성곽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백제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금강의 물결과 공주 시가지의 전경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특히, 1971년 우연히 발견되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무령왕릉과 왕릉원(송산리 고분군)'은 도굴되지 않은 처녀분으로, 백제 25대 무령왕과 왕비의 무덤에서 출토된 4,600여 점의 유물은 고대 동아시아 문화 강국이었던 백제의 세련되고 우아한 미의식과 국제적인 교류 흔적을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이러한 웅진 백제 문화의 정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무령왕릉 출토 유물을 비롯한 국보급 문화재들이 전시되어 있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공주는 깊은 역사만큼이나 빼어난 자연과 불교문화를 자랑합니다. '춘(春) 마곡'이라 불릴 정도로 봄 경치가 아름다운 천년 고찰 '마곡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등재되어 있으며,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하며 수행했던 사찰로도 유명합니다. 솔바람 길을 따라 걷는 마곡사의 숲길은 지친 마음에 위로를 전합니다. 또한, 민족의 영산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갑사'와 '동학사', '신원사'는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며 수많은 등산객과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힐링 명소입니다. 특히 갑사 들어가는 길의 오리숲과 가을 단풍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그윽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공주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반도 역사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남한 최초의 구석기 유적인 '석장리 유적'은 한반도에 구석기 시대가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중요한 곳으로, 구석기 축제 등을 통해 선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선 시대 충청 감영이 있었던 행정의 중심지로서 공주 감영 터와 선화당 등 관련 유적이 남아 있어 역사 도시로서의 위상을 보여줍니다. 매년 가을, 금강 미르섬과 공산성 일대에서 펼쳐지는 '대백제전(백제문화제)'은 1500년 전 대백제의 부활을 알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문화 축제로, 화려한 야경과 웅장한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쇼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공주는 '교육의 도시'이자 '문학의 도시'로서의 명성도 높습니다. 충남 최초의 근대식 교육 기관인 영명학교 등 오랜 전통을 가진 학교들이 많아 학문적 분위기가 깊고, '풀꽃' 시인 나태주 등 많은 문인들이 활동하며 예술적 영감을 꽃피우고 있습니다. 공주 원도심의 제민천 주변은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 독립 서점 등이 들어서며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문화 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또한,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공주 알밤'은 공주를 대표하는 특산물로, 알밤 육회비빔밥, 밤 빵, 밤 막걸리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먹거리로 개발되어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낭만, 그리고 미래의 가치가 공존하는 공주시는,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시간을 거슬러 여행하는 듯한 특별한 위로와 휴식을 선사하는 고품격 문화 예술 관광 도시입니다.

기본 정보

  • 인구: 약 10만 명
  • 면적: 864.2 km²
  • 행정구역: 1읍 9면 6동
  • 시 상징: 개나리(시화), 느티나무(시목), 까치(시조)
  • 슬로건: 흥미진진 공주

산업 및 경제

공주시의 경제는 문화 관광 산업교육 서비스업이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는 백제 역사 유적 지구와 마곡사 등 풍부한 관광 자원이 지역 경제의 활력소입니다. 또한 다수의 대학과 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소비 경제가 발달해 있습니다.

제조업 측면에서는 남공주일반산업단지, 탄천산업단지 등에 화학, 식품, 기계 부품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 세종시의 배후 도시로서 유구·정안 지역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밤(Albam) 가공 산업은 공주의 핵심 특화 산업으로, 단순 생산을 넘어 알밤 빵, 알밤 막걸리, 밤 라떼 등 고부가가치 식품 산업으로 진화하여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주요 명소

공산성

백제 웅진 시대의 왕성으로, 금강을 따라 2.6km 이어진 성곽길을 걸으면 공주 시내와 금강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야간에는 성각에 조명이 들어와 황홀한 야경을 선사합니다.

무령왕릉과 왕릉원

백제 제25대 무령왕의 무덤이 발견된 곳으로, 삼국 시대 고분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을 알 수 있는 획기적인 유적입니다. 모형 전시관에서는 무덤 내부의 신비로운 모습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곡사

'춘(春) 마곡'이라 불릴 만큼 봄 경치가 아름다운 산사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 중 한 곳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곳으로도 유명하며,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석장리 박물관

한국 최초의 구석기 유적이 발견된 곳에 세워진 박물관입니다. 금강변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인류의 진화 과정과 선사 시대 생활상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가족 체험 학습 명소입니다.

교통

공주시는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입니다. 당진대전고속도로(공주IC, 마곡사IC 등)와 논산천안고속도로(정안IC, 남공주IC)가 교차하여 전국 어디서나 접근이 용이합니다. 특히 정안알밤휴게소는 고속버스 환승 거점으로서 교통의 허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이 개통되어 서울 용산역에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비록 역이 도심과 다소 떨어져 있지만, 셔틀버스 등을 통해 주요 관광지로의 연계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세종시와 바로 인접해 있어 BRT(간선급행버스) 등을 통해 세종과의 교류가 매우 활발합니다.

공주의 인물

무령왕 (462-523)

백제 제25대 왕으로, 혼란스러웠던 백제를 안정시키고 갱위강국(다시 강한 나라가 됨)을 선포한 중흥 군주입니다. 공주 송산리 고분군에서 발견된 그의 무덤(무령왕릉)은 도굴되지 않은 처녀분으로, 백제의 화려한 문화 수준을 보여주는 수천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박동진 (1916-2003)

"우리 것은 소중한 것이여"라는 유행어로 유명한 판소리 명창입니다. 공주에서 태어나 현대 판소리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앞장섰습니다. 완창 능력이 사라져가던 판소리계에 '적벽가' 등 5바탕 완창을 부활시킨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박동진 판소리 전수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태주 시인 (1945- )

'풀꽃'("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이라는 시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시인입니다. 공주에서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했으며, 공주문화원장을 역임하는 등 '공주 사람'으로서 지역 문화 발전에 힘쓰고 있습니다. 공주에 나태주 풀꽃문학관이 있습니다.

공주의 역사적 사건

475년

웅진 백제 시대 개막

고구려 장수왕의 침입으로 한성이 함락되자, 백제 문주왕이 웅진(지금의 공주)으로 도읍을 옮겼습니다. 공산성(웅진성)을 중심으로 국력을 회복하고 문화를 꽃피운 '웅진 백제 시대'가 열렸습니다.

1894년

우금치 전투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 장군이 이끄는 농민군 주력이 공주 우금치 고개에서 관군 및 일본군 연합군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습니다. 비록 패배하였으나, 반외세 반봉건을 외친 민중들의 처절한 외침이 서린 곳입니다.

1971년

무령왕릉 발굴

송산리 고분군 배수로 공사 중 우연히 발견된 백제 25대 무령왕의 무덤입니다. 도굴되지 않은 처녀분으로 발견되어 화려한 금관 장식 등 4,600여 점의 유물이 쏟아져 나오며 백제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었습니다.

2004년

신행정수도 이전 논의

참여정부 시절 신행정수도 입지로 공주-연기 지역이 선정되면서 공주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비록 위헌 결정으로 축소되어 세종시로 이어졌지만, 지역 균형 발전의 상징적인 사건이었습니다.

2015년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중심이었던 백제 문화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세계가 인정한 쾌거입니다.

지역 특산물

공주 알밤

공주 대표 특산물인 정안 밤 등은 차령산맥의 비옥한 토양과 큰 일교차 속에서 자라 당도가 높고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생밤, 구운 밤뿐만 아니라 알밤 과자, 밤 빵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전국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공주 국밥

옛 장터에서 먹던 방식 그대로, 소고기 양지머리 육수에 대파를 듬뿍 넣고 끓여내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합니다. 으슬으슬한 날씨에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해지는 공주의 소울 푸드입니다.

인절미

인절미의 유래가 된 곳이 바로 공주입니다. 조선 인조가 공산성에 피란 왔을 때 맛본 떡(임씨가 진상한 절미)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