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소개
제천시(堤川市)는 웅장한 백두대간의 허리인 소백산맥과 차령산맥이 만나 빚어낸 수려한 산세, 그리고 그 사이를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이 어우러져 예로부터 '청풍명월(淸風明月)'의 본향으로 불리는 대한민국 대표 자연 치유 도시입니다. 제천(堤川)이라는 지명 자체가 '둑(堤)과 내(川)'를 뜻할 만큼 물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이곳은, 삼한 시대부터 농경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는 유서 깊은 저수지 '의림지(명승 제20호)'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의림지는 단순한 수리 시설을 넘어, 수백 년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가 숲을 이루고 용추폭포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쏟아지는 제천의 역사이자 자부심입니다. 또한,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청풍호(충주호)는 제천의 또 다른 보물입니다. 청풍호반을 따라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옥순봉, 구담봉의 절경은 마치 한 폭의 진경산수화를 보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며,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과 청풍호반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비봉산 정상에서 이 모든 비경을 360로 파노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천은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방의 도시'입니다. 조선 시대부터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에서 채취한 우수한 약초가 집결되는 약초의 집산지였으며, 서울, 대구와 함께 조선 3대 약령시 중 하나로 명성을 떨쳤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제천시는 한방 바이오 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매년 가을 열리는 '제천한방바이오박람회'는 전통 한의약과 첨단 바이오 기술의 융합을 보여주는 국제적인 행사로, 건강과 치유를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해답을 제시합니다. 2010년에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방 도시 제천'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문화와 역사의 향기 또한 깊고 진합니다. 구한말 일제의 침략에 맞서 유인석 장군을 필두로 목숨을 걸고 항거했던 '제천 의병'의 발상지로서, 칠성봉과 자양영당 등 곳곳에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한국 천주교의 성지인 '배론성지'는 황사영 알렉시오가 백서(비단 편지)를 썼던 토굴과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뜻깊은 곳으로, 종교를 초월하여 많은 이들이 찾는 순례지이자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매년 8월, 한여름 밤의 낭만을 선물하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는 영화와 음악, 그리고 자연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휴양 영화제로, 제천을 젊음과 예술이 넘치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시킵니다.
제천은 맛의 고장이기도 합니다. 1급수 맑은 물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여낸 얼큰한 매운탕과 비옥한 토양에서 자란 황기, 당귀 등 약초를 넣은 보양식은 여행의 피로를 씻어주기에 충분합니다. 특히, 빨간오뎅, 울금 떡갈비, 곤드레밥 등 제천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는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최근에는 자연 그대로의 숲에서 진정한 쉼을 누릴 수 있는 '포레스트 리솜'과 같은 웰니스 관광지가 각광받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웰니스 관광 도시'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깊은 역사, 건강한 문화가 공존하는 제천시는, 숨 가쁜 일상에 지친 당신에게 '자연 드림(Dream)'을 선물하는 가장 완벽한 휴식처가 될 것입니다.
기본 정보
- 인구: 약 13만 명
- 면적: 883.4 km²
- 행정구역: 1읍 7면 9동
- 시 상징: 개나리(시화), 느티나무(시목), 비둘기(시조)
- 슬로건: 자연치유도시 제천, 머물고 싶은 자연드림
산업 및 경제
제천시는 전통적인 시멘트 산업과 현대적인 한방 바이오 산업이 경제의 양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석회석이 풍부한 지질학적 특성 덕분에 아시아시멘트 등 대형 시멘트 공장이 가동 중이며, 이는 지역 경제의 든든한 기반이 되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천연물 산업 및 바이오 밸리 조성을 통해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제천 바이오밸리에는 유한양행 등 제약회사와 건강기능식품 기업들이 다수 입주해 있어 ‘한방의 도시’라는 명성을 현대 산업으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철도 교통의 요지라는 이점을 활용하여 철도 차량 부품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코레일 충북본부가 위치해 있어 철도 관련 종사자 인구가 많습니다. 또한 청풍호반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 대규모 관광 자원 개발을 통해 관광 서비스업이 지역 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전환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주요 명소
의림지 & 솔밭공원
삼한 시대부터 제천의 젖줄 역할을 해온 유서 깊은 저수지로 아름다운 소나무 숲과 용추폭포가 어우러져 산책하기 좋습니다. 역사 박물관과 놀이공원(의림지 파크랜드)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인기입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 & 옥순봉 출렁다리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의 파노라마 뷰는 가히 압권입니다. 옥순봉 옆을 가로지르는 222m의 출렁다리는 호수 위를 걷는 듯한 짜릿함을 줍니다.
배론성지
천주교 박해 시대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골짜기로, 황사영 백서가 작성된 토굴과 한국 최초의 신학교 건물이 남아 있습니다. 가을 단풍이 특히 아름다워 순례객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도 많이 찾습니다.
리솜포레스트 (해브나인 힐링스파)
울창한 숲속에 조성된 프라이빗 리조트로, 인피니티 풀과 스톤 스파에서 숲을 바라보며 즐기는 반신욕은 진정한 쉼을 선사합니다. SNS 인생 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교통
제천시는 강원도와 충청도, 경상도를 잇는 철도 교통의 핵심 허브입니다. 중앙선, 충북선, 태백선 3개의 철도 노선이 교차하는 제천역은 과거부터 물류와 여객의 집결지였습니다. KTX-이음 개통으로 서울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1시간대에 주파가 가능해져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혁명적으로 좋아졌습니다.
도로 교통으로는 중앙고속도로(제천IC, 남제천IC)가 남북을 연결하고, 평택제천고속도로(제천JC)가 동서를 가로질러 전국 어디로든 이동이 편리합니다. 향후 제천~영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되고 있어 강원 남부권과의 연계성도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제천버스터미널에서는 동서울, 대전, 원주 등 주요 도시로 향하는 버스가 수시로 운행됩니다.
제천의 인물
의암 유인석 (1842-1915)
조선 말기의 대유학자이자 항일 의병장입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에 반발하여 제천에서 의병을 일으켰으며, 호좌의병진의 대장으로서 전국적인 의병 항쟁을 주도했습니다. 제천은 한말 의병 운동의 중심지였으며, 이를 기리는 제천의병전시관이 있습니다.
토정 이지함 (1517-1578)
'토정비결'의 저자로 잘 알려진 조선 중기의 학자입니다. 제천 현감으로 재직하며 백성들의 구휼에 힘썼고, 실학적인 사고로 생산 장려 정책을 펼쳤습니다. 검소하고 기이한 행적과 함께 애민 정신을 실천한 목민관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청풍 김씨 가문
제천의 청풍면은 청풍 김씨의 발상지로, 조선 시대에 수많은 정승과 왕비를 배출한 명문가입니다. 현종의 비인 명성왕후와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가 이곳과 연이 있으며, 청풍문화재단지에는 이들 가문의 유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고가들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제천의 역사적 사건
의림지 축조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삼한 시대 3대 수리 시설 중 하나입니다. 현재까지도 농업 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 유적으로, 제천의 농경 문화 발달을 상징합니다.
제천 의병 봉기 (호좌의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거하여 유인석 장군을 중심으로 일어난 대규모 항일 의병 운동입니다. 호서와 좌도(영남) 지방을 아우르는 호좌의진의 중심지로서 제천은 구한말 항일 투쟁의 성지였습니다.
배론성지 신학교 설립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를 피해 숨어든 교우들이 옹기를 구우며 신앙을 지켰던 곳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교육 기관인 '성 요셉 신학교'가 세워졌으며,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있는 한국 천주교의 성지입니다.
청풍호 수몰과 문화재 단지 조성
충주댐 건설로 인해 청풍면 일대가 수몰되면서 수많은 마을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때 수몰 위기에 처한 문화재들을 한곳에 모아 조성한 것이 지금의 청풍문화재단지입니다. 실향민들의 애환과 역사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창설
국내 유일의 음악 영화제로 시작하여, 자연 속에서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기는 독보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천을 '영화와 음악의 도시'로 브랜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지역 특산물
제천 황기 (약초)
석회암 지대와 큰 일교차는 약초 생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합니다. 제천은 전국 황기 유통량의 80%를 차지하는 최대 집산지로, 제천 황기는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해 삼계탕 등 보양식 재료로 으뜸으로 꼽힙니다.
제천 사과 & 복숭아
준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되는 제천 사과는 과육이 아삭하고 당도가 높으며 저장성이 뛰어납니다. 월악산과 소백산 사이의 산간 분지에서 생산되어 색깔이 곱고 맛이 좋습니다.
빨간오뎅
제천의 명물 길거리 음식으로, 어묵을 매콤한 고추장 소스에 졸여낸 간식입니다. 메가박스 앞 거리 등 시내 곳곳에서 맛볼 수 있으며, 중독성 있는 매운맛으로 관광객들의 필수 먹킷리스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