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소개
서천군(舒川郡)은 금강이 굽이쳐 흐르다 서해와 만나는 기수역에 위치하여,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갯벌과 울창한 해송 숲, 그리고 황금빛 갈대밭이 어우러진 천혜의 생태 도시입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은 지구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서, 멸종 위기종인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저어새 등 수만 마리의 철새들이 쉬어가는 생명들의 소중한 안식처입니다. 이러한 독보적인 생태 환경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태 연구와 교육의 중심지인 '국립생태원'과 해양 생물 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보전을 위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자리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생태 관광 허브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서천은 격조 높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예향(藝鄕)의 고장입니다.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모시'는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온 우리 민족 고유의 옷감으로, "밥그릇 하나에 모시 한 필이 다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섬세함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찹쌀과 누룩을 주원료로 100일간 정성껏 빚어 만든 '한산소곡주'는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셨다는 명주로, 한번 맛보면 자리에서 일어날 줄 모른다고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깊고 그윽한 감칠맛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입니다.
서천의 자연은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매력을 뽐냅니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와 드라마 '추노'의 촬영지로 유명한 신성리 갈대밭은 한국 4대 갈대밭 중 하나로, 가을이면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루며 낭만적인 풍경을 선사합니다. 서해안에서 유일하게 일출과 일몰을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마량포구는 천연기념물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과 어우러져 한 해의 끝과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장항 송림 산림욕장에 설치된 스카이워크(기벌포 해전 전망대)는 울창한 소나무 숲 위를 거닐며 서해의 낙조와 갯벌의 숨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힐링 포인트입니다.
과거 근대 산업의 상징이었던 장항제련소의 역사를 뒤로하고, 오늘날 서천군은 해양 바이오 산업 등 미래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며 '풍요로운 미래 도시'로 힘차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생태와 전통, 그리고 낭만이 공존하는 슬로시티 서천군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자연이 주는 진정한 위로와 느림의 미학을 선물하는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서해의 붉은 노을이 물드는 시간, 서천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기본 정보
- 인구: 약 5만 명
- 행정구역: 2읍 11면
- 군 상징: 동백꽃(군화), 소나무(군목), 검은머리물떼새(군조)
산업 및 경제
서천군은 해양 생태 산업의 메카입니다. 장항읍 일원에 조성된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에는 뷰티, 의약, 해양 바이오 관련 기업들이 입주하여 미래 신산업을 이끌고 있습니다. 과거 장항제련소의 역사를 뒤로하고 '브라운필드 생태 복원 사업'을 통해 친환경 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농어업 분야에서는 서해안 청정 갯벌에서 생산되는 김과 서천 쌀이 지역 경제를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천 김은 충남 김 생산량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그 명성이 자자합니다. 전통 산업인 한산모시와 한산소곡주(연 매출 수백억 원 규모) 또한 서천 경제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주요 명소
국립생태원 & 씨큐리움
국립생태원은 열대부터 극지방까지 세계 5대 기후의 생태계를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에코리움이 압권입니다. 인근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씨큐리움)은 바다 생물 표본 탑 등 신비로운 해양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최고의 교육 현장입니다.
신성리 갈대밭
금강 하구 둑 부근에 펼쳐진 너비 200m, 길이 1.5km의 거대한 갈대밭입니다. 바람에 춤추는 갈대 소리를 들으며 걷는 데크길은 가을 여행의 낭만을 완성해 줍니다. 철새들의 군무를 관찰하기에도 좋습니다.
장항 스카이워크 & 송림 산림욕장
울창한 해송 숲 위로 15m 높이에 설치된 하늘길(스카이워크)을 걸으면 서해 바다가 발아래 펼쳐집니다. 갯벌 체험과 산림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입니다.
마량리 동백나무 숲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 8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늦겨울부터 봄까지 붉게 피어나는 동백꽃은 바다 풍경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합니다. 쭈꾸미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교통
서천군은 충남과 전북을 잇는 서해안 교통의 관문입니다. 서해안고속도로(춘장대IC, 서천IC)와 서천공주고속도로(동서천IC)가 연결되어 수도권 및 내륙권에서의 접근성이 우수합니다. 군산시와는 금강하구둑과 동백대교로 연결되어 동일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철도 교통으로는 장항선이 지나며 판교역, 서천역, 장항역에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를 이용할 수 있어 기차 여행(용산~익산)의 낭만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서천공용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 남부, 대전, 전주 등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운행됩니다.
서천의 인물
목은 이색 (1328-1396)
고려 말의 대학자이자 삼은(포은, 목은, 야은) 중 한 분입니다. 서천 한산면은 한산 이씨의 본관이자 그가 잠든 곳입니다. 문헌서원은 그를 배향하는 곳으로, 그의 학문적 깊이와 절개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려 멸망 후 두문불출하며 충절을 지켰습니다.
월남 이상재 (1850-1927)
독립운동가이자 민족 지도자입니다. 서천 한산면 종지리에서 태어났습니다. 독립협회 만민공동회를 이끌며 민권 운동에 앞장섰고, 일제 강점기에는 신간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며 좌우 통합 민족 운동을 주도했습니다. 서천에 그의 생가와 기념관이 있습니다.
석초 신석초 (1909-1975)
서천 출신의 시인입니다. 이육사, 김광균 등과 교류하며 한국 현대시의 발전에 기여했습니다. 그의 시비가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 인근 등 여러 곳에 세워져 문향 서천의 정취를 더하고 있습니다.
서천의 역사적 사건
기벌포 해전 (삼국 통일 완성)
신라가 당나라 수군을 서천 기벌포(장항읍 일대)에서 크게 물리친 전투입니다. 이 승리로 당나라 세력을 한반도에서 완전히 몰아내고 진정한 삼국 통일을 이룩했습니다.
한국 최초 성경 전래
영국 해군 머레이 맥스웰 대령이 이끄는 함선이 서천 마량진에 정박하여, 당시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을 건네주었습니다. 한국 땅에 최초로 성경이 전해진 사건을 기념하여 마량진에 기념관이 세워졌습니다.
장항 제련소 가동
일제 강점기 비철금속 제련을 위해 세워진 장항제련소는 서천의 랜드마크이자 근대 산업화의 상징이었습니다. 굴뚝은 여전히 남아 당시의 영화와 수탈의 역사를 동시에 증언하고 있습니다.
한산모시짜기 유네스코 등재
1500년을 이어온 서천의 전통 직조 기술인 한산모시짜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섬세하고 정교한 기술과 공동체 문화를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개관
서천의 갯벌과 해양 생태계를 연구하고 보존하기 위한 국립 시설(씨큐리움)이 장항읍에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생태원과 함께 서천을 대한민국 생태 관광의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했습니다.
지역 특산물
한산 소곡주
1,500년 전 백제 왕실에서 즐겨 마시던 명주로, 찹쌀과 누룩으로 빚어 맛이 달콤하고 부드럽습니다. 한 번 맛보면 일어나지 못한다고 하여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붙은 대한민국 대표 전통주입니다.
한산 모시
섬세하고 결이 고운 한산 모시는 통기성이 좋아 '잠자리 날개'에 비유되는 최고의 여름 옷감입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모시 짜기 기술로 만들어진 명품 직물입니다.
서천 김 & 박대
금강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영양 염류가 풍부한 바다에서 생산된 김은 맛과 향이 진합니다. 반건조 생선인 박대는 살이 담백하고 고소하여 구이로 인기가 높습니다.